장마가 시작될려는지 아침에 비가 흩날린다.
지난 밤에도 조금 내렸는지 빗방울이 지붕에서 툭...툭..
떨어진다.
밀짚모자를 쓰고 밭에 나가서 호박을 따고참비름을 수확(?)했다.
참비름은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은 것도 아닌데 잘도 자란다.
자라는 것을 반겨주지도 않지만 잘도 자란다.
그러나, 올해는 그 참비름이 이쁘기만하다.
드뎌 집사람이 나물로 먹기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추, 땅콩, 옥수수 사이로자란 참비름을 자라도록 놔뒀다.
지금은 초대한 녀석들보다 초대하지 않은 녀석들이 밥상에 올라
입맛을 즐겁게 한다. 무궁한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ㅎㅎㅎ
비도 오니 이때는 뭐니뭐니해도 찌찜 구워먹는게 최고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후 간식으로 먹어야 겠다.